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부채감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이 되어서야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산지부를 찾았습니다.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간임에도 접수처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 차가운 문진표를 작성하며 느꼈습니다. 건강을 돌보는 일은 결국 스스로 시간을 내어 행동으로 옮겨야만 시작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업계 실무 관점에서 분석하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연말 수검자가 집중되는 시기이기에 원활한 검사를 위해서는 상반기나 늦어도 3분기 이내에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검자의 약 40% 이상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집중됩니다. 이 시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약 채널 비교와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실전 선택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산지부(메디체크 경남)에서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당일 방문 접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 대기 시간이 서너 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예약 방법은 크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 모바일 메디체크 앱, 그리고 전화 예약 및 직접 방문으로 나뉩니다.
직접 경험해 본 결과 가장 권장하는 방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접수입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서툰 부모님을 대신해 예약을 진행할 때도 홈페이지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화 예약(055-259-0100)의 경우 검진 성수기에는 통화 연결 자체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1. 온라인 예약: 홈페이지 접속 후 본인 인증을 거쳐 원하는 검진 프로그램과 날짜를 선택합니다. 대기 없이 24시간 언제든 신청할 수 있어 가장 편리합니다.
2. 모바일 앱 예약: '메디체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모바일 기기에서 직접 일정과 문진표 작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방문 및 전화 예약: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유선 전화를 이용하거나 마산회원구 삼호로에 위치한 지부를 직접 방문하여 예약할 수 있습니다.
메디체크 종합검진 프로그램별 비용 및 항목 비교
비용 설계는 건강검진에서 가장 민감한 영역입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익의료기관으로 분류되어 일반 대학병원이나 사립 종합병원에 비해 검진 비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기본 공단검진 외에 개인의 가족력이나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비용 체계를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비교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기본형 종합검진과 정밀 종합검진의 비용 및 주요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검진 프로그램 구분
대략적인 비용 범위
주요 검사항목 및 특징
추천 대상
기본 종합검진 (메디체크 기본)
약 30만 원 ~ 40만 원 선
기초의학, 안과, 청력, 소변, 혈액 종합 60여 종, 흉부 X-ray, 위장조영 또는 위내시경
2030 세대 및 생애 첫 종합검진 대상자
맞춤형 정밀 종합검진
약 50만 원 ~ 80만 원 선
기본 검사 포함, 복부 초음파, 대장내시경, 갑상선 초음파, CT 검사(머리/폐/척추 중 선택)
4050 세대 및 가족력이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한 분
실버/효도 종합검진
약 70만 원 ~ 100만 원 선
골밀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심혈관 정밀, 암 표지자 6종 종합 검사
60대 이상 고령층 부모님
위 비용은 매년 물가 상승률 및 협회 내부 규정에 따라 미세하게 조정될 수 있으므로 예약 시점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단가를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시경 선택과 추가 옵션 설계 시 주의할 점
종합검진의 핵심은 위와 대장 내시경입니다. 예약 과정에서 수면(의식하 진정)과 비수면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수면 내시경을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대장 내시경의 경우 검사 3일 전부터 식단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하며, 장 정결제 복용이라는 꽤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소비자 행동 심리 측면에서 보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비수면 위내시경을 선택했다가 검사 과정의 고통으로 인해 중도 포기하거나 다음 검진을 아예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소 구역 반사가 심하거나 통증에 민감하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수면 방식을 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추가 옵션을 선택할 때는 주변의 권유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흡연을 오래 하셨던 분이라면 저선량 폐 CT를 추가하고,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함께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불필요한 과잉 검사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십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무 관점에서의 검진 당일 리스크 관리와 최종 조언
검진 전날 밤 9시 이후부터는 반드시 금식을 유지해야 합니다. 물, 껌, 담배조차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위내시경 검사 시 시야를 흐리게 하거나 오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불완전한 금식 상태로 검진을 진행할 경우 위벽에 남아있는 이물질로 인해 미세 병변을 놓칠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산지부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수검자가 몰리는 아침 시간에는 주차 진입에만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내시경을 예약하셨다면 검사 당일 자가운전은 절대 금물입니다. 진정제가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전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건강검진은 단순히 질병을 찾아내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내 몸이 보내는 경고음을 듣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계기입니다. 미루고 미뤄둔 숙제를 해치우듯 검진을 끝내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집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부채감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이 되어서야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산지부를 찾았습니다. 오전 7시 30분, 이른 시간임에도 접수처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 차가운 문진표를 작성하며 느꼈습니다. 건강을 돌보는 일은 결국 스스로 시간을 내어 행동으로 옮겨야만 시작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업계 실무 관점에서 분석하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연말 수검자가 집중되는 시기이기에 원활한 검사를 위해서는 상반기나 늦어도 3분기 이내에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검자의 약 40% 이상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집중됩니다. 이 시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약 채널 비교와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실전 선택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산지부(메디체크 경남)에서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당일 방문 접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 대기 시간이 서너 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예약 방법은 크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 모바일 메디체크 앱, 그리고 전화 예약 및 직접 방문으로 나뉩니다.
직접 경험해 본 결과 가장 권장하는 방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접수입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서툰 부모님을 대신해 예약을 진행할 때도 홈페이지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화 예약(055-259-0100)의 경우 검진 성수기에는 통화 연결 자체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1. 온라인 예약: 홈페이지 접속 후 본인 인증을 거쳐 원하는 검진 프로그램과 날짜를 선택합니다. 대기 없이 24시간 언제든 신청할 수 있어 가장 편리합니다.
2. 모바일 앱 예약: '메디체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모바일 기기에서 직접 일정과 문진표 작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방문 및 전화 예약: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유선 전화를 이용하거나 마산회원구 삼호로에 위치한 지부를 직접 방문하여 예약할 수 있습니다.
메디체크 종합검진 프로그램별 비용 및 항목 비교
비용 설계는 건강검진에서 가장 민감한 영역입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익의료기관으로 분류되어 일반 대학병원이나 사립 종합병원에 비해 검진 비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기본 공단검진 외에 개인의 가족력이나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비용 체계를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비교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기본형 종합검진과 정밀 종합검진의 비용 및 주요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검진 프로그램 구분
대략적인 비용 범위
주요 검사항목 및 특징
추천 대상
기본 종합검진 (메디체크 기본)
약 30만 원 ~ 40만 원 선
기초의학, 안과, 청력, 소변, 혈액 종합 60여 종, 흉부 X-ray, 위장조영 또는 위내시경
2030 세대 및 생애 첫 종합검진 대상자
맞춤형 정밀 종합검진
약 50만 원 ~ 80만 원 선
기본 검사 포함, 복부 초음파, 대장내시경, 갑상선 초음파, CT 검사(머리/폐/척추 중 선택)
4050 세대 및 가족력이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한 분
실버/효도 종합검진
약 70만 원 ~ 100만 원 선
골밀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심혈관 정밀, 암 표지자 6종 종합 검사
60대 이상 고령층 부모님
위 비용은 매년 물가 상승률 및 협회 내부 규정에 따라 미세하게 조정될 수 있으므로 예약 시점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단가를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시경 선택과 추가 옵션 설계 시 주의할 점
종합검진의 핵심은 위와 대장 내시경입니다. 예약 과정에서 수면(의식하 진정)과 비수면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수면 내시경을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대장 내시경의 경우 검사 3일 전부터 식단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하며, 장 정결제 복용이라는 꽤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소비자 행동 심리 측면에서 보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비수면 위내시경을 선택했다가 검사 과정의 고통으로 인해 중도 포기하거나 다음 검진을 아예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평소 구역 반사가 심하거나 통증에 민감하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수면 방식을 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추가 옵션을 선택할 때는 주변의 권유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흡연을 오래 하셨던 분이라면 저선량 폐 CT를 추가하고,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와 자궁경부암 검사를 함께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불필요한 과잉 검사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십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무 관점에서의 검진 당일 리스크 관리와 최종 조언
검진 전날 밤 9시 이후부터는 반드시 금식을 유지해야 합니다. 물, 껌, 담배조차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위내시경 검사 시 시야를 흐리게 하거나 오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불완전한 금식 상태로 검진을 진행할 경우 위벽에 남아있는 이물질로 인해 미세 병변을 놓칠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산지부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수검자가 몰리는 아침 시간에는 주차 진입에만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내시경을 예약하셨다면 검사 당일 자가운전은 절대 금물입니다. 진정제가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전은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건강검진은 단순히 질병을 찾아내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내 몸이 보내는 경고음을 듣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계기입니다. 미루고 미뤄둔 숙제를 해치우듯 검진을 끝내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집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전 10시 20분. 모니터 앞에 앉아 장치 관리자 창을 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어댑터 항목을 펼치자마자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 들더군요. 'NVIDIA RTX A2000' 장치 옆에 선명하게 박힌 노란색 경고 아이콘. 세모 안에 그려진 느낌표가 마치 '문제가 생겼으니 어서 해결하라'며 시위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드라이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거나, 하드웨어 자체에 어떤 충돌이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인공지능 자동화 워크스테이션을 세팅하다 보면 종종 겪는 일이지만, 매번 이 노란 아이콘을 마주할 때마다 등 뒤로 땀이 한 줄기 흐릅니다.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머릿속으로 빠르게 경우의 수를 계산해 봅니다.
사무실 구석에 놓인 컴퓨터 본체에서는 팬이 조용히 돌고 있었습니다. 액정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마우스 우클릭을 해 장치 정보를 꼼꼼히 뜯어보았습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눌러보고, 기존에 깔려 있던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밀어낸 뒤 다시 잡아보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AI 학습이나 이미지 생성 자동화 툴을 돌리려면 그래픽 카드의 상태가 완벽해야 합니다. 이런 상태로는 단 1초의 연산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으니까요. 화면에 비친 제 찌푸린 얼굴이 쓸데없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Frankenstein 장치명의 등장과 드라이버 이식 작업
한 시간쯤 지났을까. 오전 11시 28분이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드라이버 파일을 수정하고 하드웨어 ID를 수동으로 매칭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거쳤습니다. 마침내 장치 관리자 화면이 갱신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어댑터 아래에 'NVIDIA RTX A2000 Frankenstein'이라는 기묘한 장치명이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정식 드라이버 제품명과는 다른, 개조되었거나 특정 펌웨어가 이식된 상태의 이름입니다. 시스템 구성 요소 목록들 사이에서 이 이름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안도감과 함께 실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괴물이라는 뜻의 프랑켄슈타인이라니.
하드웨어 인식 상태 비교
장치 관리자 표시명
상태 표시 아이콘
동작 여부
드라이버 수정 전
NVIDIA RTX A2000
노란색 경고 삼각 표지
사용 불가 (코드 43 등 오류)
수동 드라이버 이식 후
NVIDIA RTX A2000 Frankenstein
경고 아이콘 사라짐
정상 동작 대기
이 카드는 모바일용 칩셋을 데스크톱 카드 형태로 개조했거나 특수한 롬을 씌운 변종 모델이 분명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엔비디아 순정 드라이버는 이 카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뱉어냈던 겁니다. 하드웨어 드라이버 정보의 서명 값을 우회하고 강제로 일치시키는 이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시스템이 이 녀석을 그래픽 카드로 부려먹을 준비를 마칩니다. 윈도우 장치 관리자의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같은 평범한 한글 목록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영어 단어를 가만히 쳐다보았습니다. 이제 하드웨어는 붙었으니, 진짜로 작동하는지 불을 지펴볼 차례였습니다.
해가 질 무렵의 재부팅과 바이오스 화면
점심을 대충 때우고 다른 업무들을 처리하다 보니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습니다. 오후 5시 37분. 수정된 설정들을 완전히 적용하기 위해 시스템 재부팅을 실행했습니다. 모니터 전원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며 검은 화면에 'ASRock' 메인보드 로고가 큼지막하게 떠올랐습니다. 그 아래로 윈도우 부팅을 알리는 하얀 점들이 동그라미를 그리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더군요. 부팅 속도가 평소보다 조금 더디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스마트폰을 들어 본능적으로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화면 유리에 반사된 사무실 내부가 어스름하게 보였습니다.
책상 뒤편 벽에 걸린 커다란 지도, 복잡하게 얽힌 컴퓨터 본체와 전선들, 그리고 책상 위 디지털시계가 유리에 겹쳐 보였습니다. 30년 동안 이 짓을 해왔으면서도 이 부팅 로고가 뜨는 순간만큼은 늘 긴장됩니다. 윈도우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고 파란 화면을 뿜어내거나, 다시 먹통이 되어 픽 꺼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하단 로딩 아이콘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았습니다. 화면 속 어두운 음영 뒤로 제 두 손이 스마트폰을 꼭 쥐고 있는 모습이 빤히 들여다보였습니다.
밤늦은 시간의 프레임 타임 렌더링 검증
어느덧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8시 40분. 사무실 형광등 불빛만 모니터 표면에 번들거리는 시간입니다. 그래픽 카드가 실전에 투입되어 제 성능을 뽑아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렌더링 루프를 걸어두고 수치를 관찰했습니다. 화면 구석에 정렬된 텍스트와 숫자들이 쉴 새 없이 움직였습니다. 구동 시간 02:59:18을 넘어가고 있었고, 누적 프레임 수는 842,583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프레임 타임은 12.785ms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해상도는 FHD 규격인 1920 x 1080으로 렌더링 파이프라인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숫자가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꼼꼼하게 표기된 리포트를 째려보았습니다. 그래픽 카드가 죽지 않고 3시간 가까이 12밀리초대의 일정한 속도로 연산을 뿜어내고 있다는 건, 아침에 그 고생을 하며 이식한 프랑켄슈타인 드라이버가 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신호입니다. 모니터 액정에 반사된 제 흰머리가 섞인 머리칼과 지친 눈빛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손끝이 뻐근하고 목덜미가 뻣뻣하게 굳어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화면 속 데이터는 차갑고 정적인데, 컴퓨터 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더운 열기는 제 뺨을 훅 끼치며 지나갔습니다. 길었던 하루의 끝자락이 그렇게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선 두 글에서 제 이야기와, 여러분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날 두 시간 동안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시간 내서 오시는 건데, 뭘 보게 될지는 아셔야 하니까요.
설명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제가 낸 종이책을 카메라 앞에 들어 보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AI 이후의 인간」, 「사계」 4부작. 교보문고에도 있고 예스24에도 있는 책들입니다. “이건 결과입니다. 이제 이걸 만든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입니다. 채팅에 아무 주제나 적어주세요. “30년 장사 이야기” “손주에게 남기는 편지” “내 분야 노하우” 그중 하나를 골라서, 그 자리에서 만듭니다. 미리 준비한 걸 재생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던진 주제로, 처음부터 만듭니다.
제가 화면에서 타이핑하는 걸 그대로 보시게 됩니다. 여덟 줄. 그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버튼 하나. 1~2분 뒤, 목차가 나옵니다. 몇 장 몇 절인지, 각 장이 몇 쪽인지까지. 그 자리에서 제목 두어 개를 고쳐 보이겠습니다. “AI가 만든 걸 사람이 고친다” — 이게 어떤 건지 보시면 압니다.
첫 챕터를 만듭니다. 1~3분 걸립니다. 그리고 나온 글을 제가 소리 내어 읽어드립니다. 읽고 나서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어떠세요? 제가 쓴 것 같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완벽하진 않습니다. 다듬을 데도 있습니다. 그런데 빈 화면 앞에서 첫 줄 못 쓰는 것보다는 백 배 낫습니다.
원고 생성 버튼을 누르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겁니다.
“자, 이거 걸어놓고 5분만 쉬었다 오겠습니다.” 화면은 그대로 켜둡니다. 진행 바가 돌아가는 걸 보시면서 쉬시면 됩니다. 그리고 5분 뒤 돌아와서 함께 봅니다. 챕터가 쌓여 있습니다. 제가 쉬는 동안 얘가 일한 겁니다. 이 장면 하나 보시려고 오셔도 아깝지 않습니다. “내가 자는 동안 책이 써진다”는 게 어떤 건지, 말이 아니라 눈으로 보시게 됩니다.
버튼 하나로 표지가 만들어집니다. 뒷면·책등·앞면이 한 장으로 붙은, 인쇄용 300 DPI 파일입니다. 그리고 부크크에 그대로 올릴 수 있는 PDF. 여백은 홀수 쪽 짝수 쪽 다르게. 글꼴은 파일 안에 심어서. 책등 두께는 쪽수에 맞춰 자동 계산. 검증 리포트에 “통과”가 뜨는 것까지 보여드립니다. 이게 안 뜨면 부크크에서 반려됩니다. 제가 세 번 당하고 고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부크크 업로드 화면을 열어 “여기다 이 두 파일을 올리면 끝입니다” 를 보여드리고 마칩니다.
15분을 질문 시간으로 비워뒀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입니다. “컴퓨터를 하나도 몰라도 되나요?” 1주차가 그것 때문에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같이 눌러드립니다. “AI가 쓴 책, 그거 내 책 맞나요?” AI가 주는 건 초고입니다. 여러분이 고치는 순간부터 여러분 책입니다. “돈이 얼마나 드나요?” AI 사용료만 듭니다. 책 한 권에 몇천 원입니다. 부크크 출판 비용은 0원입니다. 종이책도, 전자책도, ISBN도 무료예요. “책이 진짜 팔리나요?”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잘 안 팔립니다. 제 책 20종 다 합쳐서 만 원 조금 넘게 팔렸습니다.
살아온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분 “언젠가 책 한 권” 을 몇 년째 미루고 계신 분 손주에게, 자식에게 뭔가 남기고 싶은 분 내 분야 노하우를 정리해두고 싶은 분 AI가 궁금하지만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겠는 분 이런 분은 안 오셔도 됩니다 책 써서 돈 벌고 싶은 분 — 그 약속은 못 드립니다 완벽한 문학작품을 기대하시는 분 — 초고가 나옵니다 버튼 한 번에 아무것도 안 하고 책이 나오길 바라는 분 → 줄거리는 여러분이 주셔야 하고, 다듬는 것도 여러분 몫입니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 이유는, 오셔서 실망하시는 게 서로에게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들어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프로그램 설치 안 하셔도 됩니다 카메라 켜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 안 하셔도 됩니다. 구경만 하셔도 됩니다
휴대폰으로도 보실 수 있지만, 화면이 작아서 컴퓨터를 권합니다.
그날 못 오시는 분께 녹화본을 보내드립니다. 다만 그날은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으면서 진행하고, 여러분이 주신 주제로 만들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직접 오시는 걸 권합니다.
가르치는 사람 박형종 · 한결솔루션 대표 김해에서 컴퓨터 30년 (1993~) · 뉴컴퓨터학원 원장 · ㈜컴수리119 대표이사 역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학과 · 인공지능학과 재학 파이썬전문가 1급 · 인공지능(AI)전문가 1급 · 빅데이터전문가 1급 외 30여 종 부크크 출간 20종 — ISBN 전부 정식 발급, 교보·예스24·알라딘·영풍 유통
마지막으로 두 시간입니다. 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나가시면 됩니다. 아무 부담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 이야기 책으로 써도 되겠다” 이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셨다면, 그날 두 시간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8월 11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기다리겠습니다.